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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space 특집 인터뷰] 스타트업 육성부터 우주 산업까지…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 대도약의 길을 열다!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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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space 특집 인터뷰 중인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 I 촬영 - 에이빙뉴스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인천을 거점으로 MRO·UAM·우주 인력 양성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기반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기관이 있다. 바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 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인천광역시, 인하대학교 등과 협력해 항공우주 산업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에이빙(AVING)뉴스의 최지훈 편집장이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비전, 그리고 스타트업과의 협력 사례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다.


Q.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 :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A.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 :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 사업 일환으로 설립됐다. 해당 사업은 대학을 산업단지 내에 배치해 산업체와 함께 인력 양성, R&D 지원, 고용 창출 등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국 주요 산업단지별로 지역 거점 대학과 연계해 추진되고 있으며, 인하대학교의 경우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산학융합지구 사업으로 참여했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120억 원, 인천광역시가 145억 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00억 원, 인하대학교가 20억 원을 각각 분담해 인하대 부지 내에 ‘인천산학융합원’이 설립됐다. 해당 기관은 2017년 공식 출범했으며, 이후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기업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면서 현재의 ‘항공우주산학융합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되고 있다.

Q.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 : 요즘 우주항공 분야에서 주목받는 트렌드와 핵심 이슈는 무엇인지.

A.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 : 항공 분야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의 중요성이 급부상했으며,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 등 미래형 3차원 교통체계가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우주 분야에서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중심으로 발사체, 위성, KPS(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orean Positioning System) 등과 관련된 사업들이 학계와 산업계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Q.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 :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관으로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그리고 있는 장기적인 로드맵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 :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우주항공 분야의 산업화를 핵심 목표로 삼고, 이를 통해 국가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에 맞춰 인천광역시를 비롯한 지역 지자체와 협력해 산업화에 필요한 인력 양성을 대학과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융합원의 주요 운영 모토이기도 하다. 특히 항공우주 분야는 매우 넓은 영역을 포괄하는 만큼, 현재는 MRO(항공정비,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와 UAM 분야에 집중해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사업 체계 I 이미지제공 - 항공우주산학융합원
Q.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 :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수행하고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 :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직접 창업을 주도하지는 않았지만, 유망 스타트업이 융합원과 협력하며 성과를 낸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파블로항공’은 융합원 내에서 다양한 정부 및 인천시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기반을 다졌고, 이후 독립하여 빠르게 성장한 바 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영리 조직으로서,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행정적·기술적 지원은 물론, 홍보와 사업 연계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Q.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 :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센터 운영이나 연구개발 프로젝트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주요 활동이나 역할은 무엇인지.


A.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 :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의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은 운영 구조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설립 초기에는 정부와 인천시, 인하대학교의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출범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책 사업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기관 대행 사업 등을 수주해 운영 재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들은 기업 및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융합원은 총 3개의 연구소와 5개의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항공우주 산업 전반에 걸친 연구개발과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Q.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 :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와 미래의 산업적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A.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 : 우주항공 산업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논할 때는 항공과 우주를 분리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 단계는 아니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산업 매출은 GDP 대비 약 0.3~0.4% 수준에 불과한 반면,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1.5~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우리와 비슷한 비율을 보이지만, 국가 규모 자체가 크기 때문에 총 산업 규모는 훨씬 크다.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고, 국민소득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항공우주 산업은 반드시 육성해야 할 미래 핵심 산업으로 평가된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사업 성과 I 이미지제공 - 항공우주산학융합원
Q.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 : 우주항공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A.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 : 우주항공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결국 재정적 지원이다. 현재 민간 차원에서 자생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려운 구조이며, 정부 주도의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우주 분야는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항공 분야는 여전히 정부의 인식과 예산 배정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드론 산업의 성장을 들 수 있다. 이는 민간 수요보다는 국방 수요에 의해 성장했으며, 막대한 국방 예산이 투입되면서 관련 기술과 시장이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UAM 등 미래 항공기술 역시 정부의 자원 투입 없이는 초기 시장 형성이 어렵다는 점에서, 공공 부문이 적극적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Q. 최지훈 에이빙뉴스 편집장 :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지금까지 거둔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지.

A.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 :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지난 7년간 약 1,500억 원 규모의 정부 사업비를 수주하며, 항공우주 산업 전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쌓아왔다. 이 자금은 단순히 기관 운영에만 쓰인 것이 아니라, 지역 내 기업 및 대학과 협력해 UAM, MRO, 우주 관련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과 인력 양성에 활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융합원은 앞으로도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전문성과 내실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MRO와 UAM 분야에서는 전문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우주 산업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산업체 지원과 인력 양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대학을 통한 신규 인력 양성뿐 아니라, 관련 분야의 경력자나 전환 인력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산업 전반의 인력 수급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출처 : 에이빙(AVING)(https://kr.aving.net)